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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 등락..`유로존 악재vs저가매수`

유재희 기자I 2012.07.24 09:09:3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우려로 미국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83포인트(0.1%) 오른 1791.2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로존 위기감이 재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 등 미국 기업실적도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의 6개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에 추가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5%까지 급등하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 이탈리아에서도 최소 10개 도시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다. 아울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그리스에 대해 9월 이전 자금 지원 불가를 공식화하면서 그리스의 9월 디폴트 우려가 확산된 것도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유로존 악재에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215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90억원의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의료정밀 통신 전기전자 제약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 건설 철강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가까이 올라 11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상승세다. 그러나 LG화학(051910) NHN(03542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약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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