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쥐며느리` 2500m 심해속 카메라 습격

김민정 기자I 2012.06.19 09:19:48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바닷속 `거대 쥐며느리`가 발견돼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바하마 케이프 엘류세라 연구소 에드 브룩스 박사팀이 상어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준비한 수중카메라 케이블이 거대 쥐며느리에 습격당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중카메라로 2500m 심해 속 상어를 관찰하려 했다. 그러나 카메라가 이상을 보여 확인한 결과, 케이블에서 쥐며느리가 갉아먹은 이빨 자국을 발견했다.

이는 바다 쥐며느리로 알려진 거대 갑각류가 케이블의 고무를 먹이로 오인해 갉아먹은 것.

이 거대 쥐며느리는 `배시노무스 기간테스(Bathynomus Giganteus)`라 불리는 거대 갑각류로 주로 대서양과 태평양 일대의 차가운 심해 속에서 서식한다.

또 배시노무스는 평균 30cm까지 자라 커다란 몸집과 무시무시한 이빨이 위협적이지만, 실제로는 죽은 물고기를 먹으며 공격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시노무스 기간테스`가 거대 쥐며느리라 불리는 이유는 지상의 작은 쥐며느리와 먼 친척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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