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그르는 고양이 똥에 섞여 배설되는 기생충 `톡소포자충`은 톡소플라즈마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사람을 숙주로 삼아 뇌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정신분열증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산부들이 고양이 대소변 통을 멀리해야 한다는 이유도 이 기생충이 태아의 뇌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거나 심지어 아기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92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톡소플라즈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플레그르는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 이유로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들었다. 그는 고양이를 키운 지난 20년 사이에 자신의 성격이 변했고, 이로 인해 이상한 행동과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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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소플라즈마는 사람과 개·고양이 등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사람은 덜 익은 고기를 섭취하거나 고양이 분비물 등에 노출되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의 경우,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거나 심하면 뇌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잠복성 질환에 걸린 사람들은 아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