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쿤타치
현대 람보르기니 디자인 원형
'시저도어' 도입한 강렬한 외관
V12 엔진 달고 슈퍼카 정체성 살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은 블랙핑크 제니가 화려한 솔로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1일 제니는 소속사 설립 이후첫 번째 싱글 ‘만트라(Mantra)’를 발표했는데요.
| 제니 싱글 앨범 ‘만트라’ 티저 이미지에 등장한 람보르기니 쿤타치. (사진=오드아틀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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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제니는 자신 만의 색을 뽐내며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 만큼 제니의 뮤직비디오도 화려합니다. 수많은 빈티지 슈퍼카와 함께 등장한 제니는 다양한 모습을 뽐내며 ‘월클’ 존재감을 증명합니다.
‘만트라’ 뮤직비디오 속 눈에 띄는 슈퍼카가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활짝 열린 문과 납작한 실루엣을 갖춘 흰색 빈티지 슈퍼카, 어딘지 익숙한 모습이지요? 제니 티저 속에도 등장한 이 차는 바로 람보르기니 쿤타치입니다.
| 제니 싱글 앨범 ‘만트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람보르기니 쿤타치. (사진=유튜브 제니 공식 채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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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싱글 앨범 ‘만트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람보르기니 쿤타치. (사진=유튜브 제니 공식 채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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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쿤타치는 지난 1974년부터 1990년까지 양산한 람보르기니의 대표 슈퍼카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람보르기니 차량 디자인의 원형이기도 한데요.
람보르기니는 지난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쿤타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제트기나 우주선같이 납작하고 직선을 살린 이른바 ‘쐐기형’ 디자인의 차량을 보고 많은 관람객이 놀라움을 표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낮고 날렵한 차체 디자인뿐만 아니라 하늘을 향해 마치 날개처럼 비스듬히 열리는 ‘시저 도어(Scissor door)’도 적용됐습니다. 날렵한 모양 때문에 일반적 문을 달 수 없어 경첩을 비스듬히 달아, 마치 가위처럼 맞물리도록 한 것이죠. 독특한 도어 모양이 차의 미래적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 람보르기니 쿤타치 콰트로볼레. (사진=람보르기니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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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치는 람보르기니답게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미드십 후륜구동 슈퍼카입니다. 높은 인기를 끌었던 모델인 만큼 람보르기니는 세대를 거듭하며 고성능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제니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쿤타치는 5000 콰트로발볼레 모델로, 80년대 후반 양산된 차량인데요. 5.2리터 쿼드 캠 V12 엔진에 5단 변속기를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고 출력 455마력, 최고 토크 50.1kg·m의 주행 성능을 갖춰 당대 기준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췄습니다. 여기에 리어 윙까지 갖춰 더욱 스포티한 느낌이 드는데요.
또 쿤타치는 가벼운 스포츠카이기도 합니다. 전장 4140㎜, 전폭 2000㎜이지만 전고는 1070㎜밖에 되지 않는 낮은 차체인데다 공차중량은 1490㎏입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제니가 차를 미는 모습이 나오는 이유이겠죠.
| 제니 싱글 앨범 ‘만트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람보르기니 쿤타치. (사진=유튜브 제니 공식 채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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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 스포츠카의 원형인 만큼 쿤타치는 여전히 많은 자동차 마니아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설적 모델인 만큼 오랜 기간 판매됐고, 단종 이후에도 빈티지 슈퍼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 경매가 2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 람보르기니 쿤타치 LPI 800-4. (사진=람보르기니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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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자사 브랜드 정체성의 시작인 쿤타치를 지난 2022년 다시 선보였습니다. 쿤타치 LPI 800-4로, 112대 한정 출시한 건데요. 쿤타치를 잇는 모델인 아벤타도르 섀시를 기반으로 쿤타치만의 디자인을 살린 차량인데,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더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죠.
자신만의 색깔을 갖추고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람보르기니 쿤타치와 함께하는 제니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슈퍼카처럼 거침 없이 세계를 질주할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