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위원장을 초대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 신임 대표는 “무슨 징크스인지 모르겠지만 초대 당대표를 2번해봤다”며 “선출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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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에는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위원장을 지명했다. 당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명됐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허은아 신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범도 장군을 부정하고 김구 선생을 폄훼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정의 내린 저들의 길은 (보수 정당의) 길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죽어가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정부, 그런 정부에게 민심을 전하기는커녕 민심을 배신하려 했던 여당, 그 모두가 국민이 아닌 권력과 조직에 충성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국민의 행복과 자유가 흔들리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무제한적으로 휘두르고 있는 법적 권력의 칼에 맞서 상식적인 민심의 방패로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개혁신당은 이날을 기점으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개혁신당의 당원은 5만3781명이다. 이 중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