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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으로, 관광객 사이에서는 사륜구동자동차를 대여해 섬을 여행하는 상품이 유명하다. 그런데 학생들이 투어를 하기 며칠 전 폭풍이 불면서 섬 나무의 뿌리가 뽑혔고, 이들이 차량을 타고 지나가다가 한 나무가 차를 덮친 것이다.
쓰러진 나무는 차량 유리를 관통해 조수석 머리 받침대까지 뚫었다. 큰 사고였지만 조수석에 탑승한 학생은 재빨리 몸을 숙여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주의 한 학생 봉사단체가 차량에 있던 학생들을 돕고 사고를 수습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경위와 도움을 준 자원 봉사단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다친 사람 없이 (현장을) 걸어 나올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자원봉사자분들이 현장에 일찍 도착해준 것 역시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인근 순찰대 관계자는 “최근 프레이저아일랜드 지역을 여행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지형에서 운전할 때 항상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거 같다”며 “외딴 지역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일부 지역은 모바일 수신이 매우 어려울 수 있어 응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