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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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9년 8월 9일 검찰 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겐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忍苦)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손을 잡고 나란히 선 두 사람의 모습과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 앞치마를 메고 미소 짓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마주 앉아 술잔을 모은 두 사람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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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조국”이라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화를 “조용히 담담히 보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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