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권혼합형 ETF는 지난달 30일 기준 35개가 상장돼 있다. 이 중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28.7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첫 단일종목 ETF이다. 이 ETF는 대표적인 성장주 엔비디아와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 등 국내 채권에 3대 7 비율로 투자한다.
채권 투자는 한국 국채 및 정부 기관이 원화로 발행한 채권 중 △신용등급 AA-이상 △국고채 및 통화안정증권 중 이표채 발행 채권 △발행잔액 5000억원 이상 △잔존만기가 짧은(국고채는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은 1년 이상 2년 미만) 상품 등 안정성 높은 자산을 편입하고 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가 집중 투자하는 엔비디아는 GPU(컴퓨터 그래픽 처리용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반도체 회사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4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와 채권을 혼합해 담고 있어 편입 종목의 주가 급락 시에도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아울러 채권 자산을 70% 편입하는 상품의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로 투자 가능해 장기적으로 성장주의 수혜 및 채권의 안정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엔비디아의 편입비중이 가장 높다”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엔비디아를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