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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광고 수익의 둔화는 지난 분기의 매우 강력한 실적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튜브 광고 매출 하락은 일부 광고주들이 광고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3분기 매출은 501억2000만달러(약 71조7000억원)로 시장 예상치(496억1000만달러, 약 70조원)를 소폭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시장은 MS의 3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36.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35% 증가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3분기 매출은 52억4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예상치 51억4000만달러(7조4000억원)도 웃돌았다. 하지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개인용 전자 제품과 산업 전반의 약세로 3분기 동안 주문 취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4분기 예상 매출을 44억~48억달러(약 6조3000억~6조9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4분기 추정치 49억3000만달러(약 7조원)를 하회한다.
이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A와 MS는 각각 6%대, 6%대 하락 중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5% 넘게 밀리고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광고에서 매출을 얻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핀터레스트가 각각 4%대, 4%대 하락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데이터독과 세일즈 포스도 각각 7%대, 3%대 밀리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선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3% 가까이, 마벨 테크놀로지가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메타는 오는 26일에, 아마존과 애플은 27일에 각각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