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전직 대통령 배우자 및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취임준비위의 임기철 위원은 지난 28일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내외를 만나 초청장을 전달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는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
또 故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이신 윤상구 윤보선사업회 이사 내외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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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에겐 김대중평화센터를 통해 초청장을 전달했다.
특히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이순자 씨를 초청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의 화합·통합을 위한 자리인 만큼 특정인을 제외하기보다는 초청하는 것이 낫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과거 12.12 군사반란, 광주시민 유혈학살, 천문학적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인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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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준비위 측은 “권양숙 여사, 故 이승만·최규하 전 대통령 유족과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권 여사와 일정이 맞으면 이번 주말에라도 취임준비위 소속 누구라도 봉하마을로 내려가 초청장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5월 10일 오전 11시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행사 초청 규모는 4만 1000명으로,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엔 약 7만명, 이 전 대통령 취임식엔 약 5만명이 참석한 바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 500명을 초청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