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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8일(현지시간) 공지사항을 통해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을 오는 4월 3일 라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래미 시상식은 당초 이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연기했다. 이날 날짜와 장소를 모두 옮겨 새로운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국내 아이돌 그룹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인 BTS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4대 본상으로 불리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는 아니지만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다.
BTS는 지난해 3월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올해는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축음기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BTS가 올해 그래미 수상에 성공하면 K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