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피습 사건은 SNS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16일 오후 페이스북 ‘안산소식’에는 한 누리꾼이 “실시간 제보”라며 “조두순 망치로 맞고 병원 이송. 범인은 현행범으로 검거”라고 알렸다.
해당 누리꾼은 “저희 집이 조두순 집 옆 건물이다. 제가 일을 마치고 주차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소리 지르자 치안센터에 있던 분들과 잠복 중이던 형사 6~7명이 뛰어 올라가고, 내려온 경찰관이 무전을 통해 구급차와 경찰들이 엄청 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두순을 망치로 때린 사람은 현행범으로 검거당했다. 사진을 촬영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분이 지우라고 해서 사진은 없다”고 덧붙였다.
|
사건이 일어난 직후, 놀란 조두순의 부인이 집 근처 치안센터로 뛰어가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조두순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
이날 조두순을 공격한 남성도 지난 2월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순찰하던 경찰에 의에 체포된 남성은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조두순의 집을 찾아간 이유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