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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처벌 가능성을 더 검토해봐야겠지만, 적어도 영부인 후보에 대한 국민 검증은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씨의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수상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고 한 해명을 언급하며 “최소한의 양심과 부끄러움은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분은 도대체 진짜가 무얼까요. 어찌 이리 대담하게 스스로를 거짓으로 꾸미고 있는지”라며 “모래성 같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혹시 영부인이라는 기재는 없었느냐”고 비꼬았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고? 현 남편께 이게 무슨 죄인지 상담하고 천공 스승 말씀을 상기하시라”고 적었다.
앞서 YTN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낸 교수 초빙 지원서에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됐다. 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적었지만,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다.
이에 김 씨는 “허위 경력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 수상 경력 기재에 대해선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다만 김 씨는 자신은 공무원이나 공인이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