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국 추천 종목은 ‘높은 가격 결정력’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비용 상승 압박과 공급 부족으로 매출 마진이 둔화되며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매출액 증가가 가능한 기업, 즉,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이러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월트 디즈니, 치폴레, 브로드컴, 엔비디아,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등을 선정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그린플레이션을 이겨낼 기업에 주목했다. 이에, 그린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내놓을 수 있는 친환경 기업과 더불어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 우려가 제한적인 음식료 기업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이러한 기업으로 해상 풍력에 특화된 밍 양 스마트 에너지와 동방케이블, 필수 소비 식품인 돼지고기 관련주인 목원식품, 조미료 업체인 중거하이테크 등을 선정했다.
글로벌 ETF는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공급병목현상 해소 여부 등을 고려하여 2022년 유망 ETF를 선정했다. KB증권은 주식 자산 내 반도체 테마 ETF (SMH), 성장주 중 커뮤니케이션서비스 ETF (XLC), 자사주 매입 테마 ETF (PKW), 중국 친환경 테마 ETF (KGRN) 등을, 대체자산 ETF 중에서는 미국 REITs ETF (REZ) 등을 2022년 유망 ETF로 제시했다.
한편, KB증권은 12월1일 오후 4시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블TV’를 통해 2022년 해외 주식 탑픽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날 방송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탑픽 선정의 이유 등 자세한 설명을 제공 할 예정이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2년 상반기까지 금융시장은 코로나 이후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진통을 겪을 것이다. 글로벌 공급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책을 회수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 있는 기업과 산업, 스타일을 잘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리서치센터 분석자료는 고객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됐다.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 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