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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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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핏’은 현재 중국 산터우 북북동쪽 해상에 있으며 6일 산터우 북동쪽 육상에 상륙한 뒤 8일 다시 바다로 빠져나와 10일 일본 가고시마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제주 남쪽 해상과 동해 남쪽 부근 해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9호 태풍 루핏과 10호 태풍 미리내가 함께 올라오면 뜨겁고 습한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돼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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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의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이 태풍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센다이와 삿포로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일본 열도는 동시에 3개의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도쿄에서만 5000명 이상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국적으로는 1만 5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무리하게 대회를 열었다는 비판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가운데 태풍마저 덮쳐 더욱더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받게 될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도쿄 올림픽은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상륙하면서 경기 일정이 잇따라 변경된 바 있다.
태풍 루핏은 필리핀어로 잔인함, 미리내는 우리말로 은하수, 니다는 태국어로 숙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