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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날 오전 6시 52분쯤 서울 마포경찰서에 도착했다. 김씨는 ‘레커차 기사가 동승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손석희 대표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씨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고소인 겸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김 기자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달 16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손 대표는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취재진들에게 말했다.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