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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英엔스코에 1년 반 앞당겨 드릴십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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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희 기자I 2017.10.01 10:26:54

2019년 3월 인도 예정 드릴십, 지난달 건조 완료
선박 인도로 잔금 7500만 달러도 수령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영국 엔스코(Ensco)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을 선주사에 인도했다. 이번 드릴십을 인도하면서 잔금 7500만 달러(약 860억원)도 수령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심해에서 원유를 찾아내는 드릴십(시추선) 1척을 예정 일자보다 1년 반 일찍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엔스코(Ensco)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을 선주사에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드릴십을 인도하면서 잔금 7500만 달러(약 860억원)도 수령했다.

엔스코는 원래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015년 8월까지 이 드릴십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등 시황이 나빠지면서 선주인 엔스코는 두 차례 드릴십 건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2019년 3월로 미뤄진 인도일이 갑자기 앞당겨졌다. 삼성중공업은 예정보다 1년 반 전인 지난달 20일 드릴십을 건조했다.

이번 조기 인도는 최신형 고사양 드릴십을 중심으로 시황이 조금씩 살아난다는 반증이다. 영국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용선(선박 대여) 계약을 체결한 심해용 드릴십은 2척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7월 이후부터 드릴십 7척이 신규 용선계약을 따냈다. 엔스코는 기존에 보유한 드릴십 3척 대신 이번에 인도한 새 드릴십을 용선 계약에 투입키로 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일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엔스코(ENSCO) DS-10’이란 이름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이 2013년 6월 약 5억2000만 달러(약 6000억원)에 수주한 이 드릴십은 길이 220미터(m)에 폭 38m, 높이 18m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최대 수심 1만2000 피트(약 3.6㎞) 해상에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4만 피트(12㎞)까지 시추할 수 있는 고성능 드릴십이다.

특히 선형을 최적화하고 트러스터(드릴십 선체 하부에 장착되는 추진기) 운용 효율을 개선했다. 이 선박은 연료 소모량이 이전 제품보다 절반 수준이며 다단계 수질오염 정제시스템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저감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드릴십 조기 인도를 계기로 시황이 회복되면 최신형·고사양 드릴십부터 시추 작업에 투입될 걸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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