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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식에서 “코웨이는 연초 미국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로봇 공기청소기를 비롯해 그동안 우리만의 독창성에 시대적 트렌드를 접목시켜 강점을 차별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핵심기술을 심화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창립기념식을 마친 후 해외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라이프케어’ 기업을 표방한 코웨이가 이날 창립 28주년을 맞았다. 코웨이는 1989년 설립된 이래로 국내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을 대중화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웨이는 국내 환경가전 업계 최대 규모 연구소를 서울대 안에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서는 물과 공기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엔지니어들만 250여명이 근무한다. 이 가운데 미국수질협회(WQA)에서 인정한 물 전문가(CWS) 자격증을 받은 이들만 18명에 달한다.
코웨이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수기 핵심부품인 역삼투(RO)멤브레인필터를 포함해 C9카본필터 등 모든 필터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연구소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제빙 기능의 ‘코웨이 정수기 아이스’(AIS)는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코웨이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을 주력 생산하는 충남 유구공장은 최근 풀가동되고 있다. 유구공장에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수기용 RO멤브레인필터를 100% 전수 검사한다. 연간 105만대의 정수기를 생산하는 유구공장은 국내 환경가전 ‘메카’로도 불린다.
코웨이는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미국 등지로 정수기 등을 활발히 수출, 해외사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무려 45.4% 늘어난 21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46.3% 늘어난 1430억원이었다. 그 결과, 코웨이는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코웨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Coway Lady)가 활동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에 근접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 코웨이는 2006년부터 10년 동안 캄보디아 전역에 1000공의 우물을 기증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위스쿨’(WI School)을 통해 창업과 마케팅, 투자 등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위한 지원 활동도 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더욱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위상을 강화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