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한진칼(180640)에 대해 손자회사인 한진해운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전날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22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한진칼에 상표권을 111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조달한 자금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대출금을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874%에서 640%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표권을 산 한진칼은 한진해운으로부터 올해 말까지 상표권 사용료 62억원을 받는다”며 “그룹 지주사로 브랜드와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통합관리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한진해운으로 시작하는 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는 한진칼의 주가 하락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한진칼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