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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1년째 저성장증 어린이 '성장 호르몬제' 지원사업 펼쳐

이진철 기자I 2015.08.16 11:00:50

LG복지재단, 115명 저성장증 어린이 10억원 상당 지원
LG생명과학 1992년 '유트로핀' 개발.. 매년 매출 1% 기부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가 21년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사업을 통해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개최했다.

하현회 ㈜LG(003550) 사장, 추연성 LG생명과학 부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김호성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연세대 교수), 이상근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등 LG 관계자를 비롯해 저신장아동 및 가족 등 총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증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된 35명을 포함한 총 115명의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지원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1년 평균 4㎝ 미만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LG복지재단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 사업을 통해 평균 2배(8cm) 이상, 최대 6배(23cm)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매년 성장속도가 떨어져 해가 지날수록 또래들과의 키 차이가 심해지게 된다. 저신장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연간 평균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저소득가정의 저신장증 아이와 부모들의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1995년부터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비용 걱정없이 적절한 시기에 저신장증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1년간 약 8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068870)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하현회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은 LG가 개발한 제품을 통해서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LG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LG 사장(왼쪽)이 LG복지재단이 지난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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