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제일모직(028260)이 지분을 보유한 삼성 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Biosimilar) 사업 추진으로 퓨어 플레이어로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삼성물산(000830)과 합병 시 지분율은 50% 이상으로 늘어 자회사인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로직스의 내년 1분기 생산 규모는 18만ℓ로 확대돼 론자·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글로벌 3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5개 이상 제약사와 수주 협상 중으로 15만ℓ 규모 제3공장 증설 시 최대 CMO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실적 향상은 제일모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제일모직은 바이오로직스에 대해 46.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이 각각 90.3%, 9.7%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JV)다.
그는 “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30~40% 달성이 기대되고 바이오에피스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40~5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시 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51.2%로 증가하게 된다”며 “삼성그룹은 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으로 초기 시가총액을 8조~10조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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