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풍속도도 변하고 있다. 손에 주렁주렁 들고 다니던 선물꾸러미가 사라지고, 세뱃돈인 ‘훙바오’(紅包)도 온라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온라인 이용자가 늘면서 중국의 춘제 풍속도도 변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중국 남부 광둥지역은 춘제 연휴 때 작은 오렌지 나무를 산다. 광둥어로 ‘오렌지’의 이름이 ‘길조’와 비슷하게 발음돼 복이 들어온다는 의미로 사는 것이다. 이에 춘제 연휴를 앞두고 주변 꽃 도매시장에는 오렌지 나무를 사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렇지만, 올해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이 늘면서 줄을 서서 사 무거운 나무를 직접 옮기는 수고로움을 더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 동쪽 난징에서는 춘제 때 복을 빌며 등불을 띄우는데, 이 또한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제 전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풍습도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미리 만들어진 한 상차림을 온라인에서 구매해 바로 가족들과 식사할 수 있는 것.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만 총 4600개 상품이 판매됐다.
고향을 방문할 때 손에 가득 들고 다니던 선물꾸러미도 사라지고 있다. 미리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고향 집으로 배송해놨기 때문이다.
여기에 훙바오을 온라인으로 주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텐센트(騰訊 텅쉰)이 중국 최초로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 가입자가 세뱃돈을 상대방 은행계좌로 직접 입금하거나 가입자끼리 주고받는 온라인 훙바오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알리바바(阿里巴巴)도 알리페이 훙바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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