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GS건설(006360)이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파르나스 호텔의 지분 매각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짓기로 하고 인수 후보들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파르나스 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로 이뤄졌다. GS건설이 지분 67.5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나머지 31.86%는 한국무역협회가 갖고 있다.
GS건설은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7000억원 선에 이 호텔 매각 협상을 하다가 지난해 10월 돌연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호텔 인근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를 현대차그룹이 작년 9월 10조 55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낙찰받으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각 가격 인상안에 대한 시장 평가나 반응이 기대치에 못 미쳐 신속한 매각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임병용 GS건설 사장도 지난달 정부가 개최한 주택·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다음 달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다만 GS건설은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현재 IMM PE를 포함한 인수 희망자들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공사 재개 등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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