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운송업종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LCC의 국제선 시장점유율은 12.8%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25%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한 데다 중국의 LCC는 자국내 수요를 감당키에도 부족해 올해도 수송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기, 노선 어느 부문에서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홍 연구원은 “LCC 항공기가 대형 항공사의 항공기보다 오래됐지만 유가 하락으로 연비에서 사실상 무차별하다”며 “기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조달비용을 지금보다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의 동선이 다양해지면서 중국 노선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일본 노선은 출국자, 동남아 노선은 입국자로부터 수혜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호(Top-pick)주로는 AK홀딩스(006840)가 꼽혔다. 그는 “자회사 제주항공이 오는 5월 상장할 예정으로 항공-호텔-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한진칼(180640)의 진에어는 대한항공과의 시너지가, 티웨이홀딩스(004870)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각각 돋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