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발 신흥국 금융위기 쇼크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포인트(0.07%) 오른 1911.6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닷새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고,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3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전날 5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던 기관은 매도세로 돌아서 92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48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발견된다. 통신과 종이목재, 전기가스,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상승 중인 반면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의료정밀, 기계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8% 넘게 하락하고 있고, POSCO와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등도 내림세다. 이에 반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36%) 오른 509.32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