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기술 중심의 실무 전문인을 양성하는 국책특수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이 85%를 넘어섰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통계조사 결과 2년제 학위과정(23개 캠퍼스)의 평균 취업률이 85.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2.3%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졸업자 2000명 이상 전문대학 그룹의 1위(77%) 대학과 비교해도 8.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전국 34개 캠퍼스 중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23개 캠퍼스에서 올 2월 62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취업대상자 5805명 중 494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여성 졸업생의 취업률은 84%로 전문대학의 여성 평균취업률인 61%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캠퍼스별로는 바이오캠퍼스의 취업률이 94.3%로 가장 높았고, 강릉캠퍼스와 항공캠퍼스가 각각 91.7%, 90.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바이오캠퍼스 의생명동물과(현 생명의약분석과), 울산캠퍼스 신소재응용과, 섬유패션캠퍼스 니트디자인과(현 하이테크소재과), 목포캠퍼스 조선전기제어과, 아산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등 5개 학과는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훈련이 높은 취업률의 비결”이라며 “대학의 모든 교원은 전공역량강화연수를 통해 변화하는 현장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산업체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신기술장비를 보강, 현장실무 중심의 최신 기술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훈련 형태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지난 2007년부터 도입·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위해 교수 1인당 10여 개의 기업체를 전담하는 기업전담제를 시행, 현재 1만3000여개의 업체와 교류하고 있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취업통계조사에서 취업은 역시 한국폴리텍대학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기술 교육으로 창조적 융합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오는 2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전국 24개 캠퍼스에서 2014학년도 2년제 산업학사학위(다기능 기술자)과정 정원 중 약 70%에 해당하는 6995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1·2차)을 진행한다. 원서 접수는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입시 홈페이지(http://ipsi.kopo.ac.kr)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