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사흘째 급등세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대비 12.44% 상승한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8개월래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5%를 보유한 2대주주 쉰들러홀딩AG는 지난달 13일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상품계약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의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주식과 관련해 금융회사 5곳과 맺은 파생금융계약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파생금융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우호지분이 사라지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또다시 쉰들러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는 현대로지스틱스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2.09%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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