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맥쿼리증권은 동아제약(000640)과 관련, 주요 제약제품의 가격 인하로 장기 성장성을 해칠 것으로 우려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고 목표가는 11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18% 하향조정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 약값 인하가 결정됐다. 가격 인하율은 최대 20%다.
이 증권사는 "작년 매출액에서 22%를 차지했던 9개 제품의 가격이 8월부터 20% 깎일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른 충격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하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각각 16%와 27% 낮췄다.
주가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13% 하락했다"면서 "그렇지만 규제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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