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지난 달 인도의 자동차 판매가 대출금리 인하와 신모델 발표 등에 힘입어 근 10년 만에 최대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 자동차제조업협회(SIAM) 발표를 인용, 인도의 10월 자동차 판매가 총 13만2615대로 전년동기 대비 34% 급증,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업체 별로는 인도 내 16개 자동차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의 판매가 증가했다.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와 스즈키 모터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6만3365대를 기록했으며, 2위인 현대차(005380)가 41% 증가한 2만830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올들어 연방정부가 금리 인하와 더불어 감세 등의 경기부양책을 펼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네시 간디 모틸랄 오스왈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외부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금 조달이 쉬워졌고, 재고가 조정됐으며 향후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새 모델 발표와 배기가스 배출 표준 개정 등의 변화 역시 향후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곽지역 소득이 감소할 수 있는 장마철에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편이어서 자동차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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