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휴람알앤씨(046940)(옛 아이티플러스)를 놓고 펼쳐지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
휴람알앤씨는 12일 개인투자자 정만현씨와 극적으로 합의,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이후 장내매수를 통해 휴람알앤씨 주식 1887만8664주(44.13%)를 확보하는 등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정씨는 경영권 확보를 포기하는 대가로 휴람알앤씨와 자회사인 우원이알디, 대상 등의 등기이사로 선임해 경영에 일부 참여키로 합의했다.
또 요청이 있을 경우 자회사인 우원이알디의 김기영 회장 개인이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정익 대표이사는 "적대적 M&A 시도를 원만히 해결한만큼 이제 휴람알앤씨의 해외 자원개발 역량과 우원이알디의 토목기술을 더해 SOC, 건설, 해외 자원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람알앤씨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에서 62.45%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적대적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1995원까지 급등, 발행가 500원을 크게 웃돈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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