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일 코스피 시장이 반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개장전 동시호가에서 1400선을 하회하기도 하는 등 기존의 불안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지만, 전날의 급락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인식과 국제유가의 반락 소식 등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노동절 휴일로 인해 열리지 않았지만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약화 소식에 배럴당 111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전날 4% 넘게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9월 위기설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해 보인다.
반등세로 출발하며 장중 한때 143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밀리는 등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8포인트(0.50%) 오른 1421.1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한 지 20여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장중 고점과 저점이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등 안심하기엔 아직 일러보인다.
외국인와 개인이 각각 350억원과 240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거의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고, 기관이 이들 물량을 받아내는 형국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로 1000억원의 순매수라는 점에서 기관 매수세 역시 점수를 부여하기는 애매하다.
해외법인에 대한 유상증자로 최근 급락했던 두산중공업(034020)은 나흘만에 반등에 나선 반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며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코오롱(002020)은 오늘도 8% 하락중이다.
금융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 신세계(004170)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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