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UBS는 12일 최근의 원화 약세는 자동차, IT 등 수출업체들에 긍정적인 반면 항공, 석유정제 등 수입업체들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조선업체의 경우 환 헤지로 인해 영향이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UBS는 원화 약세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현대상선(011200), 한진해운(000700)을 꼽았다.
특히 유럽에 수출이 많은 기아차(000270), 금호타이어(073240), 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000240),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는 원화가 유로 대비 30% 절하됨에 따라 수혜 정도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한 영향을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봤고, 국민은행(060000), 삼성화재(000810), SK텔레콤(017670), KT(030200)도 중립적으로 예상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신세계(004170), 포스코(005490), SK에너지(096770), S-Oil(010950), 한국전력(015760), 대한항공(003490)을 꼽았다.
한편 UBS는 역사적으로 볼 때 원화 약세는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지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원화 약세는 코스피지수 하락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UBS는 "이는 한국의 산업은 다양화돼 있어 수출업체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수입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달러/원 환율은 종종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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