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크레듀(067280)가 전날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콘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적정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3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크레듀는 4분기 잠정 실적으로 전년에 비해 33.1%가 증가한 188억원의 매출액과 14%가 증가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청치를 각각 20.8%, 38.2% 하회하는 수준.
이선경 연구원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의 원인으로 OPIc(영어말하기) 테스트와 관련된 이러닝 서비스 수요의 부진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채용과정에서 OPIc 채택이 지연되고, 삼육어학원의 관련 수요도 2만명에 미치지 못해 전체 OPIc 응시 건수가 회사 측 예상의 절반에 불과한 2만4000건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된 이러닝 매출도 예상치를 23.7%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말하기 시험이 비싼 응시료와 응시에 대한 부담감, 반복 테스트를 통한 점수 상승의 한계 등으로 강제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자발적인 수요확산에 한계가 있다"며 올해 크레듀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6%, 15.4% 하향했다. EPS 전망치도 14.2%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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