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생명과학이 작년 하반기에 유럽의 EMEA에 제조승인을 신청한 바이오제네릭(인성장호르몬, 인터페론)의 허가가 1분기말 또는 2분기 중에 예정돼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팩티브의 멕시코 판권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에 매각함으로써 향후 거대 코푸로모션파트너 선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LG생명과학(068870)
- 6개월 목표주가 74,000원과 투자의견‘매수’유지
LG생명과학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 7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1) 2004년 하반기에 유럽의 EMEA에 제조승인을 신청한 바이오제네릭(인성장호르몬, 인터페론)의 허가가 1분기말 또는 2분기 중에 예정되어 있고, 2) 팩티브의 멕시코 판권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에 매각함으로써 향후 거대 코푸로모션파트너 선정 가능성이 높아졌고, 3) 현재 해외 임상3상이 진행 중인 서방형인성장호르몬의 미국판권 협상이 연내에 타결될 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
- 바이오제네릭인 Valtropin(인성장호르몬)이 EMEA로부터 제조승인과 관련하여‘긍정적의견’ 획득
2004년말에 유럽의 EME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제조승인 심사를 신청한 동사의 바이오제네릭 Valtropin(인성장호르몬)은 EMEA 내 CHMP(thecommi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긍정적 의견(positive opinion)'을 받음으로써 향후 유럽쪽 바이오제네릭의약품으로 발매될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EMEA로부터 '긍정적 의견'을 받은 바이오제네릭의약품으로는 지난 1월 6일 산도스(노바티스 계열 제네릭회사)의 Omnitrope(인성장호르몬)가 유일하며 동사의 제품이 유럽에서 두번째임. 산도스의 Omnitrope는 EMEA의 '긍정적 의견'을 바탕으로 EC로부터 제조허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허가여부는 금년 3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동사의 Valtropin은 4월 중순 또는 5월중에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의 인성장호르몬 시장은 5억달러로 추정되며 Valtropin은 유럽의 전략적파트너인 바이오파트너사가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럽의약품청에 접수된 바이오테크 제네릭 제품 시판허가신청 건수는 10여건에 달하는데 아직 유럽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바이오제네릭 의약품은 없기 때문에 이번 승인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동사의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의 중요한 촉매요인으로 판단된다.
-팩티브의 멕시코 판권을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에 매각
지난 2월 6일에는 팩티브 유럽 및 북미 판권을 보유한 오시언트사가 미국의 다국적제약회사인 화이자에 멕시코판권을 넘겼다. 멕시코 판권에 대한 매각 대가로 오시언트사는 소정의 계약금, 중도기술료 및 경상기술료를 받게 되었는데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팩티브의 향후 미국쪽 코푸로모션파트너 선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곡점으로 판단되며 미국 외의 지역(유럽, 캐나다, 멕시코 등) 판매파트너 선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멕시코지역에서 팩티브를 성공적으로 발매, 해당지역에서 블록버스터로 부각될 경우 기타지역에서의 팩티브 영업환경은 급속도로 호전될 전망이다.
- 회사측은 2006년 매출 목표를 2,500억원, R&D비용을 700억원으로 제시
2월 24일 LG생명과학은 200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2,500억원, R&D 700억원을 제시했다. R&D 비용은 2004년까지 연구소에서 사용된 연구비만 R&D 비용으로 처리했으나 2005년부터는 개발본부(임상개발)의 비용까지 합산하여 산출했으며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의 2005년 R&D비용은 당초 544억원에서622억원으로 늘어났고 금년 R&D비용은 전년대비 78억원 늘어난 것으로 책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00억원 순증하는 것으로 잡았는데 이는 주력인 자니딥(고혈압치료제)이 제네릭제품 출시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트로핀(인성장호르몬), 팩티브원료 및 기술수출, 히루안(관절염치료제) 3회 제형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업계획 상 SR-HGH의 미국판권 매각 딜과 금년 중 정리 예정된 정밀화학사업부의 매출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데, SR-HGH의 미국판권 매각
작업이 금년 중에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해 우리는2006년 매출전망을 기존의 2,400억원으로 유지한다. (김지현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