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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3Q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10조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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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5.10.14 05:00:00

메모리반도체 사업 회복·갤럭시 사업 견조
범용 D램값 상승…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
HBM 정상화…엔비디아향 매출 확대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 바람을 타고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조원을 넘어서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오늘(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3일 기준 10조1419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약 15% 상향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9조 1800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메모리와 함께 범용 D램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공급 기업들은 그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는 기조 때문에 범용 D램 생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제한적이다 보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장기화하리란 관측도 나온다.

메모리 사업 회복과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의 견조한 실적 덕에 영업이익은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 10조4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HBM 출하량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덕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를 더한 적자 규모는 1조원대로 예상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는 7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서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인식이 마무리되면서 전기 대비 파운드리 부문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전자의 수혜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HBM 사업도 정상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 연구원은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로 HBM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향 HBM3E 12단 인증이 사실상 완료됐다는 게 채 연구원의 판단이다.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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