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늘(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3일 기준 10조1419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약 15% 상향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9조 1800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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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사업 회복과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의 견조한 실적 덕에 영업이익은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 10조4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HBM 출하량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덕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를 더한 적자 규모는 1조원대로 예상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는 7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서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인식이 마무리되면서 전기 대비 파운드리 부문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전자의 수혜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HBM 사업도 정상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 연구원은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로 HBM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향 HBM3E 12단 인증이 사실상 완료됐다는 게 채 연구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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