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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3대 지수 동반 하락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4만2392.27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내린 5868.55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6% 내린 1만9280.7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작년 4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치인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마감 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는 12월 18일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3대 지수 하락 마감과 관련, 주가 약세를 차익 실현 전략과 미국 달러 가치의 급등 탓으로 돌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는데 이날 0.7% 상승한 109.29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의 하락세는 ‘산타 랠리’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일과 1월의 첫 두 거래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었지만, 이번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에 종합지수는 평균 1.3% 상승했으며, 거의 80% 확률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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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보면 애플이 2.6%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발표한 뒤 6%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8581) 대비 1만9355대 감소한 수치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CNBC는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칩 개발에 투자했으며, 2027년 이전 전용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머스크와 주주들은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회사로 보고 싶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여전히 차량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3% 상승해 다른 빅테크 종목의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 “시장이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정말 멋진 2024년 이후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단계에 있다”며 “밸류에이션과 심리가 낙관적인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매수 상태를 극복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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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4.6%까지 상승…“채권 투자 매력적 대안”
이날 채권 수익률도 변동성이 컸는데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4.6%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CNBC는 높은 금리는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채권 투자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즈 영 토마스 소피의 투자 전략 책임자는 하프타임 리포트를 통해 “사상 최고가에 매수하고 싶지 않다면 이제 현금으로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며 특정 종목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휴일이 짧았던 이번 주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12월 22일~2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1000 명으로, 직전주 대비 9000명 줄었다. 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84만4000명)도 전주 대비 5만2000명 감소했고, 변동성이 덜한 4주 연속 청구자 수(22만3250명)도 전주 대비 3500명 줄며 최근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HBSC는 지난 12월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의 결과로 거의 모든 자산이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맥스 케트너 HBSC 수석 다중자산 전략가는 메모에서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촉발해 우리가 위험 지대라고 부를 것을 촉발했다”며 “즉 1월은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고르지 못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진입시점이 될 것이며, (2025년 상반기는) 적절한 골디락스 배경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