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 1분기 매출 23조2927억원,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연료처리 비용 증가와 전력도매가격(SMP) 대비 증가한 구입전력비 등 비용 영향도 있었으나, 작년 11월 요금을 인상했던 산업용 판매량 감소(-2%)가 실적 미스의 주요 원인”이라며 “제조업 가동률 회복 시 해결될 부분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신규원전 2기 반영, 전기요금과 원가는 각각 161원/kWh, 158원/kWh로 추정한다”며 “변동비 감소에도 현재 추정 실적으로는 차입금 상환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실적으로 요금 인상 명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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