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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종양인 비호지킨리프종의 40%가 재발성 또는 전이성 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알려졌다.재발성 또는 전이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는 표준화학함암요법(1차)과 자가조혈모세포 이식(2차)치료 등에도 치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생존기간은 6개월 안팎이다.
엡킨리는 IgG1 이중특이항체로 CD3와 CD20수용체에 동시에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야국(FDA)는 1개월 주기로 피하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 1/2상 결과를 바탕으로 엡킨리를 승인했다. 1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당 임상에서 앱킨리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61%, 완전관해율(38%)였으며, 반응지속시간은 15.6개월이었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 등 최근 등장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들이 재발성 및 전이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 승인돼며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CAR-T치료제의 가격이 수억원 수준으로 비싼데다 개인맞춤 치료를 위한 CAR-T치료제 생산을 위해 2주 이사 시간이 소요돼 그사이에도 환자에 상태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환자에게 엡킨리를 빠르게 투약해 볼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에서 엡킨리의 투약비용은 약 9개월의 평균 치료 기간을 기준으로 3만7500달러(한화 약 4600만원)로 알려졌다.
시장 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엡킨리가 첫해 6500만 달러(한화 약 870억원)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029년경에는 엡킨리의 매출이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하지만 엡킨리 이외에도 스위스 로슈의 이중항체 신약 ‘컬럼비’ 역시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캐나다와 미국에서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컬럼비나 앱킨리 등이 같은 치료 단계에서 향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