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인공지능(AI) 칩 3종을 공개하면서 전날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엔비디아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지정학적 갈등과 교역 둔화, 긴축 정책 등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둔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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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 보여.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로 장 마감.
-시장에서는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수 있어.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연일 경신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1.70% 오른 531.40달러에 거래 마치며 전날에 이어 재차 사상 최고가 경신.
-엔비디아는 8일 성능을 한층 개선한 그래픽카드(GPU)인 RTX 4070 슈퍼, RTX 4070 Ti 슈퍼, RTX 4080 슈퍼 등 세 가지를 공개. 엔비디아는 이들 제품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혀.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4% 전망
-세계은행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 지정학적 갈등과 교역 둔화, 긴축 정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둔화할 것으로 봐.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증가할 것으로 봐.
-미국 경제는 긴축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고 팬데믹 기간 저축한 소득을 소진하면서 작년 추정치(2.5%)보다 둔화한 1.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추정치(5.2%)보다 0.7%포인트 낮은 것. 소비심리와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중국의 성장 둔화 이유로 꼽혀.
-세계은행은 신흥경제와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사례 중 하나로 제시. 세계은행은 한국이 1985~1996년과 1999~2007년과 두 차례 무역과 자본시장 자유화 등의 정책을 통해 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9.2%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늘었으며 덕분에 다른 기간에 비해 경제가 더 성장했다고 평가.
◇‘비트코인 ETF 승인’ 보도, 美증권위 해킹 의한 가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보도는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로 밝혀져.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이날 SEC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혀.
◇中, 선거 앞둔 대만에 무역제재 확대 예고
-중국이 총통 선거를 나흘 앞둔 9일 대만을 겨냥해 무역 제재 확대를 예고하고 나서. 대만에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돼.-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중단과 관련해 “대만산 농수산물, 기계류, 자동차 부품, 섬유 등에 대한 관세 감면을 중단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대변인은 이어 “민진당은 중국의 무역 규제를 해제하기 위한 어떠한 효과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치적 농간을 부리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책동에 나섰다”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