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13년 71.1% 기록한 이후 2014년 63.3%, 2015년 59.0%, 2016년 54.7%로 하락했다. 이후 2017년 57.2%, 2018년 60.5%, 2019년 61.6%, 2020년 62.4%로 상승세를 보이다 2021년 57.9%로 하락했고, 2022년에는 50.8%까지 내렸다.
특히, 비(非) 아파트에서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의 전월세 거래는 7만 478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는 2만 620건으로 전세 비중이 27.6%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세대·연립주택도 전월세 거래 6만 4448건 중 전세 거래는 3만 4440건으로 전세 비중이 53.4%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전세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58.3%로 소폭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주로 비아파트에서 생긴 만큼, 비 아파트에선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서민 주거 불안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