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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죄로 흥해서 죄로 망하는 중"

김민정 기자I 2022.10.21 08:59: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당 대표가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을 기억하라”고 경고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죄로 흥해서 죄로 망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어도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 의원은 “오늘도 민주당은 ‘정치탄압’ 프레임에 올인 중이다. 적법한 수사를 두고 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국민을 속여보려는 얕은 수작입니까, 아니면 스스로부터 속이려는 자기최면의 주문이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검찰에 따르면 김용 부원장은 대선 시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20억 원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천화동인 소유자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8억 원이, 대장동 실무담당자 정민용 변호사를 거쳐 유동규에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그리고 유동규는 4~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김용에게 자금을 전달했다. 당시 김용은 이재명 캠프의 총괄부본부장이었다”며 “즉 대장동 일당이 조성한 돈이 이 대표의 선거운동에 쓰였다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장동과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정황과 진술이 있다. 따라서 수사는 당연하다”며 “이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긴다면,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지성과 도덕에 대한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아울러 권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폭로된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시작된 문제가 어떻게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 될 수 있느냐”며 “스스로 제 발등을 찍어놓고 폭행당했다고 성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이 대표의 허위사실을 공표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만 1만 페이지다”며 “분량으로 치면 대하소설 수준입니다. 그 외에도 성남FC, 쌍방울, 백현동 등 범죄 의혹이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하며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난 19일 전격 체포했다. 같은 날 오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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