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어도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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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검찰에 따르면 김용 부원장은 대선 시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20억 원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천화동인 소유자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8억 원이, 대장동 실무담당자 정민용 변호사를 거쳐 유동규에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그리고 유동규는 4~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김용에게 자금을 전달했다. 당시 김용은 이재명 캠프의 총괄부본부장이었다”며 “즉 대장동 일당이 조성한 돈이 이 대표의 선거운동에 쓰였다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장동과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정황과 진술이 있다. 따라서 수사는 당연하다”며 “이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긴다면,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지성과 도덕에 대한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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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지금 이 대표의 허위사실을 공표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만 1만 페이지다”며 “분량으로 치면 대하소설 수준입니다. 그 외에도 성남FC, 쌍방울, 백현동 등 범죄 의혹이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하며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난 19일 전격 체포했다. 같은 날 오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