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재고평가손실, 성과급 지급, 무형자산(28GHz 주파수) 손상 등 때문”이라며 “하지만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영업비용 700억원, 영업외비용 3600억원)을 감안하면 역대급 성과”라고 해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다면 지난해 회사의 영업익은 9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최근 기존 오프라인 요금제에 비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새로운 5G 요금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경우 판매 채널로 지출되는 리베이트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5G 가입자 유치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통신섹터에 대한 투자자의 낮은 관심은 ‘5G 서비스 성과 부진’에 기인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뛰어난 재무성과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주가 수익률이 -5.4%에 머물렀다”며 “다만 이러한 실적과 기업 가치 간 괴리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올해 전년 대비 11.08% 늘어난 9844억원의 영업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화웨이 관련 이슈 또한 올해 중으로는 불확실성의 마무리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현 주가는 1만2350원(3일 종가)으로 목표가와 괴리율은 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