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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성증권은 일진복합소재가 내년에 수소연료탱크에서만 매출액 1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수소자동차를 올해 6000만대에서 내년에 1만 1000대, 2022년 4만대, 2025년 13만대 등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대자동차에 수소자동차용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는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연료탱크에서만 내년에 1000억원에 이어 2027년에는 1조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 ‘TYPE4’ 연료탱크다. 기존 철제 ‘TYPE1’ 연료탱크와 비교해 무게는 6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구현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다. 때문에 수소자동차용 연료탱크를 상용화한 업체는 현재까지 일진복합소재와 일본 도요타 등 두 곳뿐이다.
하지만 도요타가 자체 생산하는 수소자동차에만 연료탱크를 적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수소연료탱크 분야에서 협력하는 업체는 일진복합소재가 유일하다. 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는 △검사 △융착 △코팅 △건조 △검사 등 총 18개 공정을 거친다. 고강도 플라스틱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 실을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자동차 ‘투싼’에 연료탱크를 공급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자동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납품 중이다. 일진복합소재는 현재자동차에 공급하는 수소연료탱크 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액 286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6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에 수소자동차뿐 아니라 수소전기버스용 연료탱크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소전기버스 저장시스템과 연료탱크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버스를 오는 2022년에 2000대 생산하는 한편, 2040년까지 총 4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자동차와 수소전기버스 등을 중심으로 수소연료탱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일진복합소재 모회사인 일진다이아(081000)몬드는 최근 71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될 금액 중 약 600억원은 일진복합소재 공장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벤츠와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자동차를 개발한다고 발표하는 등 수소자동차가 유럽시장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인다”며 “발 빠른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수소연료탱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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