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는 1996년에 설립된 체성분 분석기 제조 판매 전문기업입니다. 시가총액은 7일 기준 3777억원입니다. 주력 제품군으로는 건강검진에 자주 쓰이는 △체성분분석기 △협압계 △신장계 △웨어러블(손목 밴드, 워치) △솔루션(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996억원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대비 5%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했죠.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의 성장에도 중국, 중동, 아프리카의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성장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제품 믹스 변화로 전년대비 2.9%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줄었죠.
이 기업에 대해 주목할 점은 지난해 성장이 주춤했던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국 지역의 매출액이 올 1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전년동기 14% 성장에서 33% 증가했고, 유럽은 같은 기간 8%에서 57%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는 흑자전환했죠. 중국도 0.9%에서 55%로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매출액 증가는 미국기업 암웨이향 일회성 인바디 밴드 매출액 2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유럽지역”이라며 “현지 법인의 설립으로 대리점 판매에서 법인 판매로 전환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도 기대 요인으로 꼽힙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메디컬용 인바디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1172억원, 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2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