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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스몰캡]미투온, 자회사 상장 업고 재도약 시도

김대웅 기자I 2019.06.01 11:00:00

자회사 미투젠 연내 코스닥 상장 예정
더블유게임즈와 피어그룹 형성시 기업가치 긍정적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소셜카지노 기업 미투온(201490)이 자회사 상장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설립된 미투온은 소셜 카지노를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업체로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라인업은 ‘풀하우스카지노’, ‘풀팟포커’ 등입니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올 초 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9000원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미투온 실적 추이(자료=신영증권).
하지만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18.6% 하락, 올해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했습니다.

미투온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2.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12.5% 줄어 외형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인수한 미투젠(지분율 50.1%)이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투온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미투젠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작 게임 ‘Solitaire Tripeaks Journey’가 출시 6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250만을 돌파하는 등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투온 주주구성.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미투온과 달리 미투젠은 북아메리카와 유럽으로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미투젠을 통한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더블유게임즈의 미국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와 미투온의 홍콩 자회사 미투젠이 모두 국내에 상장될 경우 일반 게임업종과 구분돼 국내 소셜 카지노의 피어그룹(동종업계)이 형성됩니다.

신영증권은 미투온에 대해 “해외시장의 경우 소셜카지노 밸류에이션이 일반 게임업종 대비 높다”며 “국내에서 독자적인 피어그룹을 형성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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