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뷰티(보툴리눔 톡신·필러) 기업의 수출국이 다변화될 것”이라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따른 시장 확장과 뷰티시술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진출은 제품의 품질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중국 시장은 높은 성장 여력에 비해 경쟁 강도가 낮아 국내 기업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보툴리눔 톡신은 글로벌 미용성형 시술 건수 1위로 2024년 7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8%로 의약품, 화장품 시장 대비 빠른 수준이다. 그는 “시술 인구의 연령·성별·지역 확대와 치료 적응증 확대, 차세대 제형 개발이 성장 동력”이라며 “균주 확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 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기업은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보다 신규 시술 고객 증가에 따른 시장 확장에 주목해야 할 때라는 판단이다. 홍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대웅제약은 미국 시장에 주보(나보타)를 출시할 예정이고 연내 유럽 허가도 예상된다”며 “메디톡스는 상반기 중국 식약처 허가 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고 휴젤(145020)도 중국 허가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