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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사진)이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재의 절반이 적당하다고 13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 에리언은 올해 30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파괴적인 기술”이며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엘 에리언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했지만 정부들이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적정가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의 반이나 3분의 1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엘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P2P(Peer to Peer·개인 간) 시장에서 결제 방법으로 사용되는 쪽으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중적 사용을 전제로 한 현재 가격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콘퍼런스에서 벤처투자자인 차매스 팔리하피티야는 비트코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각국 정부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통제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의 의지와 행동을 제거할 수 있지 않은 한 좋든 싫든 (비트코인의 대중화는)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