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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진행되는데 주요 기관의 설문조사를 종합하면 EU 잔류가 탈퇴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브렉시트 한 우려감은 여전하고 영국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대상 조사에서는 브렉시트가 선진국 통화긴축과 중동·동유럽 지정학 리스크보다 우려스러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라는 평가다.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 발생 15년 이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8~7.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경제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은 대외무역 부진,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 런던시티 경쟁력 약화, 노동인구 감소 등으로 예상된다. 영국 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부진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주식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이벤트로 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 반응은 상이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영국이 EU에 잔류한다면 영국 증시에만 한정되는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며 “영국이 EU 탈퇴 시 글로벌 증시는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한국 증시는 수급이 얇아진 상황이므로 영국계 자금의 이탈로 촉발된 조정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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