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TV 수요 둔화로 디스플레이 수급 약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TV 세트업체들은 올해 들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신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둔화로 디스플레이 수급 약화가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에서 23% 감소한 2조 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기 회복이나 유가 하락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 효과,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TV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1분기 TV 수요가 부진했던 현 시점에서 볼 때 제품 가격이 높아진 제품의 판매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LCD TV 판매량 개선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1분기 LCD TV 판매량은 5541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 성장했지만, 개선세는 다소 둔화했다”며 “특히, 독립국가연합국(CIS) 중심의 유럽과 남미지역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13%와 -15%를 기록하면서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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