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하는 장면을 본 뒤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오군은 익산 모 고교에 재학 중이며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다 바닥으로 떨어지며 ‘펑’ 소리와 나고 불이 붙어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불은 곧 진화됐다.
사고 직후 대피한 신씨와 황씨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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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학교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